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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매후기 | | |
2020. 11. 10 (13:56)
| 제 목
| 닭가슴살 또 급하게 주문하네요. |
| 작성자 |
김현지 파일첨부 : 20201110123403249.jpg |
조회 |
1381 |
| 내 용 |
진작 주문해서 쟁여놨더람 좋았겠지만 LA갈비가 돼지고기하고 생선구역을 침범하면서 횟감이 닭가슴살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미리 주문을 못 했습니다 ㅠ 이것만 적고 주문해야겠네요.
두 달 전 까지는 돼지고기 살짝 구운거나 소갈비살 생육 잘게 썰어주면 그런대로 제법 먹었었는데 그새 질린건지 입맛이 좀 변한건지 아니면 닭고기가 더 연해서 그런지 날고기 섭취량 줄었던 애 하나 포함해서 두 녀석 빼고는 잘 안 먹네요.
사실 이걸 적을게 아니라 주문이 더 급한 상황이긴 합니다 -_-;
제 경험담이 닭가슴살 생식을 고민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는 닭가슴살이 신선한 덕분에 고양이들이 잘 먹어서 사료 소비량이 확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마니커몰에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주로 시켜먹었는데 어느새 부턴가 배송된 닭가슴살이 둥글둥글하게 뭉친모양으로 얼려진게 반이 넘다보니 해동시간도 더 오래걸리고, 무엇보다 냉동실에서 스택이 안 되더라구요.
원래 끼고 사는 동물이 아니여도 육류중에서는 닭고기 소비량이 제일 많은 집인데 그 점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하림도 먹어보고, 하림은 또 취향이 아니라고 하셔서 한동안 닭가슴살 유목민 생활을 좀 했습니다.
몇몇 생식용 육고기 유통 전문 업체들이 사람이 먹어도 되는 등급이고 신선하대서 사봤는데 그런 곳 중 몇 곳에서 시켰을 때 마다 누린내도 나고, 날고기던 익힌고기던 약간씩은 먹던 고양이들이 전혀 안 먹는데, 아까워서 버릴 수는 없어서 양고기용 마살라범벅을 해서 겨우 먹었습니다.
누린내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못 먹을 때는 좀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닭이 그러려고 태어난건 아니잖아요. 닭고기는 원래 달고 고소하고 신선해야합니다. 응?;
마침 여길 찾게 되었는데 가격이 싸서 처음엔 별 기대 안 했거든요. 그 때는 고양이들 먼저 먹였었는데 고양이들이 의외로 잘 먹길래 샐러드 먹을 때 삶아 넣고 먹어보니까 누린내가 안 나고, 고양이들 먹일거 썰어주면서 날고기 먹어보니 제법 달더라구요.
신선한 것 같기도 하고 마침 고양이들도 점점 먹는양이 늘어서 잘 됐다 싶으면서도 부피를 눈어림으로 계산해봤을 때는 본격적으로 생식 먹으면 사료 보다 돈이 좀 더 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먹이면서 월 지출 대략 계산해보면 닭가슴살이 조금 더 싸게 치는 정도더라구요.
처음에 주문하던 때는 아이들이 여섯이였는데, 아이들이 줄어서 이제 넷 중 셋이 생식이 주식이고 한 녀석은 날고기를 먹다말다 하네요.
성묘 여섯일 때 기준 한 달 사료 소비량이 10Kg 1포+6~8Kg 정도 였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주로 사나벨 유리너리, 사나벨 꿩, 사나벨 송어를 주로 먹이고 가끔 오가닉스나 내추럴플래닛도 먹였습니다. 사나벨은 소포장 보다는 10Kg 대포장을 주로 샀는데 보통 공구몰 한 포 9만원 전후에 샀었고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가격 아시겠죠.
사료하고 생식을 같이 먹다가 한 녀석 빼고는 점점 사료 섭취량이 줄고 날고기 위주로 먹게 되면서는 초반엔 하루에 2Kg 팩 1/4 정도를 다섯+한 녀석은 간식 정도로 먹다가 나중에 늘었을 때는 하루에 2Kg 반팩에서 2/3팩 을 먹고 아주 잘 먹는 날은 한 팩을 다 먹고도 해동해둔게 없어서 생선을 썰어줬었어요.
지금은 아이들 떠나보내고 남은 아이들넷이서 2Kg 1/3~1/2 팩 정도, 1Kg 2/3~1팩 정도를 먹는 것 같습니다. 넷이긴 한데 한 녀석은 날닭가슴살이 좀 질리는지 다시 먹는양이 줄어서 닭다리살을 줘봤더니 잘 먹더군요. 그래서 먹는양을 계산할 때는 셋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켜봐온 바로는 날닭가슴살이 확실히 사료 보다 건강에 좋아 보이네요.
사료나 습식에 라이신 보충제 섞어 먹이면서 제철 생선 하루 한두번 씩 먹일 때 보다도 피부나 털이 훨씬 좋습니다.
산화가 거의 안 된 상태라서 그런지 피모 상태도 윤기 좋고, 젊을 때 만큼은 아니여도 다시 제법 굵어진데다, 비듬도 거의 없구요, 빗질 할 때도 털이 덜 빠지네요.
털 빠지는 정도는 일정 기간 동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것을 기준으로 경험상
사료>습식>익힌육고기>생선 또는 날고기
인 것 같은데 경험이고, 무조건적인건 아닙니다.
물을 마시는 양이 많은편이지만 작년 까지도 생고기 먹으면 혼날까봐 생고기는 안 먹던 애는 약간 탈수하고 가벼운 지루성피부염으로 비듬이 좀 있었는데,
생식도 같이 먹기 시작하고 몇 달 뒤 부터는 탈수가 줄어들고 최근에는 날고기 섭취 횟수가 도로 줄고 양도 줄었는데 탈수개선 상태나 피부염 개선정도가 거의 유지되는 걸로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물을 적게 마시는편이 아님에도 편차는 있지만 탈수 상태였는데, 동물병원에서는 탈수상태지만 나이 감안하면 정상이라고 했었거든요.
날고기 먹기 시작하고 거의 반 년 정도 부터 탈수 정도가 나아지는게 보이더니 점점 개선 되어서 나이를 감안하면 탈수 상태가 아니라고 봐야할 정도는 됩니다.
더 어린 고양이들 중에 음수량이 적어서 약간 탈수상태인 고양이하고 비교한다면 오히려 더 건강한 정도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바깥 고양이들은 늘 신부전이나 간손상으로 부종에 탈수에 시달리니 비교 논외로 봐야겠구요.
어리거나 젊었을 때 생고기를 전혀 안 먹진 않았지만 생선회에 비해선 잘 안 먹던게 기억나서 잘 먹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가끔 좀 신기하네요.
근데 어깨를 다친상태에서 고기를 써는게 힘드네요. 민서를 살까 하다가 옛날에도 마니커 날고기를 먹여봤지만 그 때는 잘 안 먹었는데,
새벽식품도 마니커나 동우 사조에서 수급되는 걸로 보면 고기는 같은 고기일 테니까,
입맛이 변했다기 보다 나이들어서 씹어 먹을 기력이 떨어지니 날고기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요새는 또 먹다가 사래들어서 캑캑거려서 하인리방법으로 뱉어내게 도와줘야 하기도 하고,
동물병원에 나이든 댕댕이들 사료 씹는게 힘들어서 습식위주로 먹인다는거 생각해보면 역시 고기를 썰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휴먼그레이드 이지만, 닭가슴살 사는분들 애들 생식용으로 주문하는 분들도 꽤 있을텐데요.
여기는 다른데랑 다르게 닭가슴살에서 안심을 따로 분할 안 하고 거의 붙은채로 보내주니까 근막 밖에도 얇은 힘줄도 먹일 수 있습니다.
안심이 연결된 윗쪽 뼈만 한 두군데 손질하면 되고, 드물게 아래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화살뼈만 손질 하면 됩니다.
안심이 같이 붙어서 오길래 처음엔 힘줄하고 근막을 다 손질해내고 먹이다가 고양이들이 야생상태에서는 드물게는 작은 솜털같은 깃텃이나 힘줄도 혼식하게 되어서 헤어볼 문제가 없다던게 생각나서
닭고기 섭취량이 늘어난 후로는 근막은 도톰하게 포떠서 썰고, 가슴대근육 윗쪽에서 힘줄에서 연결돼 내려오는 근막은 일부 제거하고, 안심은 힘줄을 뼈에 붙었을 두꺼운 부분만 빼고 가급적 소화능력이 약한 아이 위주로 먹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먹이고 두 달 안 되어서 대부분 작은 헤어볼 부터 시작해서 손가락 하나 정도나 손가락 둘 정도 길이로 긴고구마 같은 헤어볼 까지 다 토해내서 요즘은 헤어볼 문제가 없습니다.
날고기를 먹지만 잘은 안 먹고 근막쪽 고기나 힘줄은 가려내서 안 먹는 아이가 얼마전에 크게 고생하긴 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썰어서 줘보세요. 이 사이에도 덜 끼고, 어떻게든 씹어야하니까 애들 저작근에 퇴화를 막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씹지를 못 해서 작은 사료알갱이 삼키던 아이도 가끔 사료 먹을 때 턱힘이 안 좋을 때 보다는 좋아져서 씹어 먹기도 하거든요.
고양이들이 고맙다고 힘들게 사냥한 새나 쥐를 사냥능력 없는 사람 먹기 좋게 잘게 손질해서 주는 정도 크기로 닭가슴살을 썰어주니 잘 먹습니다.
아직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저는 지금은 고양이랑 살고 있지만, 개나 초식동물이랑도 살아본 입장에서 개는 핏물 뺀 생식이 아니라면 생식 권하지 않습니다만,
고양이들은 신장질환 간병변 당뇨가 쉽게 발생해서 핏물 빼지 않고 이물질만 제거한 날고기 생식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닭가슴살만 먹으면 영양불균형 상태가 되기 쉬우니 다른 것도 챙겨주시구요.
심지어 홀리스틱급 사료 보다 여기는 휴먼그레이드 닭가슴살이 더 싸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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