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용 |
꾸준히 주문한건 아니지만, 이전에 닭가슴살과 토막닭 등을 주문했을 때는 좋았거든요. 그 많은 양 중에 토막닭 두 토막이 1cm 가량씩 멍들어있긴 했습니다만 계육 특성상 무거워서 눌렸던거라 생각합니다.
첫 주문때는 가족들이 유명 쇼핑몰중 특정 한 곳 닭이 가장 맛있다며 반대해도 여기 닭정육이 신선하다는 타 사이트 후기 보고 주문 했었습니다. 제 경우 닭가슴살은 집에서 사람이 먹는양 1: 고양이들이 먹는양 9 정도인데요. 그 때 아이들이 상당히 잘 먹었습니다. 심지어 기존 주문처 대비해서 먹는 양이 일시적으로 늘었었구요. 그 때는 손질 상태도 상당히 돟았습니다.
전에 다른데서 소불고기거리 사고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줬을 때 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녀석이 냄새 맡고는 제일 먼저 쉬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배불러서가 아니라 냄새가 싫었던지 들이대면 인상 쓰면서 더러운거 보듯 머리를 뒤로 뺐던지라 그 후로 거기에는 주문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반응으로 봐서 여기는 전에 주문하던 닭가슴살 보다 신선도가 훨씬 좋다고 판단해 이번에 오랜만에 닭가슴살을 주문했습니다. 그 중간 기간 동안 아이들이 소갈비살이나 삶은 돼지고기 고등어 방어새끼 전갱이 따위를 먹으려고 해서 닭가슴살 주문을 미뤘었구요. 이번 재주문은 아이들이 생선이나 소갈비살을 훨씬 덜 먹고, 마침 사람도 과메기 소비량이 다시 늘고 얼마전 부터 닭가슴살을 갈아먹게 되는 등 소비패턴 변화로 오랜만에 신선한 닭가슴살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주문해서 먹이다 보니 지금 2봉지 째인데 드문드문 뼛조각이 나옵니다. 신선도가 정말 좋아서 아이들이 잘 먹고, 닭가슴살 냉동 모양도 심하게 울퉁불퉁하거나 모양이 제멋대로가 아니라 어느정도 고르게 납작해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정리해두기도 좋고, 다른 손질도 깨끗하고 참 좋은데 딱 하나 뼛조각이 걱정됩니다.
개는 먹이동물을 뼈채 먹는데 반해서 고양이는 쥐도 살을 발라먹습니다. 생선가시도 발라먹을줄 몰라서 밥주던 고양이들이 사는집 문 앞에 와서 목구멍 상처생겨서 아플텐데 새벽에 소리죽여 생선뼈 토해놓고 가곤했거든요. 고양이는 개와
달라서 뼈가 그대로 내려가면 장에 천공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생식하는 개나 고양이 중에 섭취물에 잔존하는 뼈 때문에 수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구요. 고양이는 동일한 크기의 조각 섭취시 위험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 생식 전용 쇼핑몰이 있어서 그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기호도가 좋다는 호평이 많은 곳에 예전에 몇 차례나 주문을 해 봤지만 신선도가 굉장히 떨어져서 저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고, 저희집 애들은 아무도 안 먹고, 가족들도 싫어하고, 근데 아까워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저는 갈아서 안 주고 잘게 썰어서 주는데 조각이 대부분 썰다보면 단면 보고서야 아는 정도로 작은 뼈들이 주로 나옵니다. 어제는 갈빗대가 하나 나왔구요.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선해서 잘
먹는 이곳 닭가슴살을 먹이고 싶은 애미마음으로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새해 모두 다복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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